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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프렌치시크를 대표하는 제인 버킨 별세(1946-2023)

젊은 시절의 제인 버킨

심장질환을 앓던 제인버킨

정돈되지 않고 자연스레 흘러내린 머리, 

잡동사니를 가득 담은 채 들고다니던 동그란 라탄 바스켓백,

유행을 따르지 않고 본인만의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던 프렌치시크의 대명사,

제인버킨이 2023년 7월, 향년 76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별세한 것으로 보도됐다.

 

버킨백의 의미

한국에서는 버킨백의 주인공으로 더 유명한 제인버킨이지만,

패션모델, 배우, 음악가 등 버킨은 문화/예술적으로 그녀만의 감각을 표현해 내던 아이코닉한 예술가였다. 

그래서였을까?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억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버킨백을 

제인버킨은 매우 함부로(?) 다루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가방 하나를 만들기 위해 악어가죽을 산채로 벗겨낸다는 사실을 알고는

에르메스 측에 '버킨' 브랜드명을 빼달라고까지 요구했었다. 

그녀에게 가방은 잔인해야 할 이유도, 모시고 다녀야 할 이유도 없는 그저 목적 그대로의 가방일 뿐이었나 보다. 

 

버킨백과 제인 버킨
아웅산 수치 여사 석방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버킨백에 붙이고 다니던 제인버킨(좌)

 

제인버킨과 한국

제인버킨은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2004, 2012, 2013년 총 3번 내한공연을 했고,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까메오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효리와 만남을 가지며 자신의 에르메스 시계를 바자회 물품으로 내놓은 적도 있다.

 

홍상수, 정은채와 제인 버킨

 

Yesterday Yes a Day

그녀의 노래 중 아마도 가장 잘 알려진 노래는 'Yesterday Yes a Day'일 것이다.

비오는 날 가만히 누워 듣기 좋은 음악이다. 

제인버킨을 기리며 가사와 함께 오랜만에 들어보려 한다. 

 

https://youtu.be/vpoNUTihb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