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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청부살인 범죄자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놀란의 친형

크리스토퍼 놀란의 새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를 검색하던 중 크리스토퍼 놀란 가족사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놀란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친형이 한 명 있는데, 그가 바로 청부살인 범죄자라는 것.

 

크리스토퍼 놀란 삼형제
좌: 매튜 놀란(형) / 중: 크리스토퍼 놀란 / 우:조나단 놀란(동생)

 

크리스토퍼 놀란의 친형, 매튜 놀란

 

친형의 이름은 매튜 놀란(Matthew Francis Nolan).

영화업계에서 감독과 각본가로 일하고 있는 크리스토퍼(둘째), 조나단(셋째)과 달리,

형 매튜는 일찍이 시카고에 정착해 부동산 개발업자 일을 시작했다. 

결혼 후 두 아들을 낳고 평범한 생활을 이어나가던 중,

보석상인 로버트 브레스카(Robert Breska)를 만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코헨 살해 가담

보석상인 로버트 브레스카는 그의 회계사인 로버트 코헨이 자신의 계좌에서 약 700만 달러를 횡령했다고 의심한다. 

하지만 코헨은 돈을 훔친 사람은 자신이 아닌, 브레스카의 코스타리카 사업 파트너 Mario Quintana라고 주장한다.

얼마 후 Mario Quintana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고, 여전히 코헨을 의심하던 브레스카는 매튜 놀란에게 돈을 회수해 줄 것을 의뢰한다. 

 

2005년 3월, 매튜는 코스타리카 산호세의 호텔 벨보이인 Mejia의 도움을 받아 코헨을 납치 및 살해한다.

보도에 따르면 코헨은 심한 구타와 고문으로인한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범인 Mejia는 코스타리카에서 구속되었고,

매튜는 그로부터 4년 후인 2009년에 파산 신청을 위해 참석한 시카고 법원 청문회에서 잠복 중이던 FBI에 의해 체포되었다. 

그를 체포한 FBI 요원 파블로 아라야는 "매튜 놀란은 내가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오만한 사람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튜 놀란은 체포 당시 '파산이 아니었다면 자신을 절대 잡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여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후 매튜는 범죄인 인도 청문회를 위해 교정센터로 보내졌다.

하지만 살인 혐의를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코스타리카로의 송환은 이루어지지는 않았는데,

그 시기 매튜 놀란은 또 한 번 어이없는 일을 벌인다.

 

매튜 놀란 머그샷
인터폴 웹사이트에 올라온 매튜 놀란 머그샷

 

탈옥 시도

크리스토퍼 놀란의 첫 째 형 매튜 놀란

 

메트로폴리탄 교정센터에 수감 중이던 매튜 놀란은 놀랍게도 탈옥을 시도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면도기, 하네스, 금속 클립(수갑 잠금 해제용), 침대 시트로 만든 9.4미터 길이의 로프'를 소지하다 교도관에게 발각되었고,

이로인해 14개월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이후 그는 교정센터에 있는 동안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당국을 고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엄밀히 말해 매튜 놀란은 청부 살인자라고 단정짓긴 힘들다.

법원으로부터 혐의가 인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범인 Mejia가 모든 혐의가 인정 돼 코스타리카에서 수감 중인 것으로 보아 

청부살인에 대한 상당한 의심을 떨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크리스토퍼 놀란과 조나단 놀란은 그들의 형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